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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T-176(브릿지바이오)

BBT-176은 타그리소 내성 후 ‘C797S’ 특이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다.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임상 문의 홈페이지 우리나라 회사라 친절하게 임상문의 홈페이지도 있다. https://www.bridgebiorx.com/science.php?view_num=3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신약 연구 및 개발 바이오 기업, 회사 소개, 투자 정보 등 제공. www.bridgebiorx.com 1.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 BBT-176 (2021. 1. 23.) 아마도 주식 투자자를 위한 블로그인것 같은데 폐암 표적치료제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우리나라 회사(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서 개발한 이 약이 드디어 임상(2021년 3월..

병원을 옮길 때 준비하면 좋은 것

가끔 진료를 받다가 병원을 옮기는 경우가 생긴다. 기존 병원에 없는 좋은 방사선 기계를 찾아 옮기거나 새로운 임상에 들어가기 위해 병원을 옮기기도 한다. 4기 환자들은 이런저런 치료를 오래 받다보면 의무록지가 거의 두꺼운 책이 된다. 병원을 옮길 때 복사해 가지고 오라고 하는데 새 병원에 가서 주면 의사나 레지던트들이 그 짦은 시간(보통 몇분이내)에 다 읽어서 전체 맥락을 알아내기 힘들다. 그래서 병원을 옮길 때는 본인이 의무기록지를 보고 중요한 사항은 정리해서 가져 가면 좋다. 즉 진단명, 유전자 변이 검사, 사용한 약물명과 용량, 기간, CT 검사 결과를 시기별로 정리해서 가져가면 의사들이 시간을 절약하고 옳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병원을 옮길 때는 조직검사 슬라이드를 챙겨가면 좋다. ..

투병 생활을 시작하는 태도

나는 불자이지만 기본적으로 진화론자이다. 처음 진단 받았을 때 나의 투병 생활의 전반적인 태도는 '신석기인'으로 돌아가기였다. 즉 인간은 신석기 시대에 살도록 진화되었는데 너무 빠른 시기동안 인간 문명이 발달하여 환경이나 행태는 너무 변했지만 인간은 이 변화에 맞도록 진화될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그 차이가 암을 일으켰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주 개인적인 판단임) 따라서 신석기인처럼 사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물론 100% 신석기인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목표는 그렇게 잡았다. 공기 좋은데서 가공 식품 먹지 말고 부지런히 몸 움직이고 가급적 내발로 걸어서 다니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 그것이 나의 목표였다. 그러다가 언제 기독교 TV를 보다가(나는 불자지만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타종교 강의도 듣..

욕심부리다 큰일 날 뻔 했다.

최근에 날씨도 평년보다 높고 꽃들도 일찍 피기 시작했다. 내가 하고 있는 게임 포켓몬고 최종 레벨도 높아졌다. 그래서 주제 파악하지 못하고 (아니, 깜빡 잊고) 무리하다가 큰일 날뻔 했다. 토요일 아이들에게 점심 차려주고 급하게 레이드와 포켓몬 잡으러 공원에 나갔는데 갑자기 오른쪽 폐부분이 너무 아팠다. 겨우 집에 와서 찜질하고, 딸이 폐주변 근육을 주물러 주고 심지어는 부항까지 했는데도 너무 아팠다. 예전에도 이렇게 아프다가 폐렴으로 이행된 적이 있어 정말 무서웠다. 더 아파지면 응급실을 가야하나 고민도 했다. 두려움에 떨며 호흡하고 몸을 데우니 저녁 때가 되니 통증이 어느 정도 진정되었다. 어제도 하루 종일 누워 있었다. 다행히 그저 진정되었다. 무리해서 폐 근육에 경련이 온 것이었나보다. 사이버나이..

식약처, 노바티스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킴리아’ 허가

환자 몸에 있는 T세포(면역세포)를 조작해 유도탄처럼 암세포만 찾아 공격하는 ‘꿈의 항암제’가 국내에 들어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노바티스가 만든 세계 첫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사진) 사용을 허가했다.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은 지 4년 만에 국내에 상륙한 것이다. 2회 이상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는 성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및 25세 이하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ALL)를 대상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킴리아는 기존 항암제와는 작용 기전이 완전히 다른 치료제다. 암을 없애기 위해 바깥에 있는 물질을 갖다 쓰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킴리아는 자기 몸속에 있는 T세포를 활용한다. T세포..

드디어 '꽃바람' 시작

공원에 나갔더니 드디어 홍매화가 피었다. 아, 이제 시작이다. 지금부터 5월까지 차례대로 피는 봄꽃을 만끽할 시간이다. 예쁜 꽃 사진(두번 다시 보지 않을 사진이지만)을 찍으며 행복한 마음으로 앞 산을 헤맬 시간이다. 이 동네 봄 꽃은 다 내꺼야!!! 얼마 전에 내가 다니는 앞 산의 1930년 대 사진을 본 적이 있다. 한마디로 '붉은 산'이었다. 그러고 보니 산에 나무가 울창 하기는 하지만 다 100년 안 쪽의 나무들이다. 나무를 심었던 분들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심었는지 모르지만 앞산은 3월부터 5월말까지 정말 다양하게 계속 꽃들이 피어서 좋다. '빅 픽쳐'가 있었는지 아니면 심다보니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나무를 심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코로나 시대의 암환자 행동 수칙

나는 투병 기간동안 두번의 간염, 두번의 폐렴, 한번의 패혈증을 앓았다. 폐렴과 패혈증은 암환자, 특히 폐암환자에게는 치명적인데 다행히 우리나라 병원의 높은 의료 수준 때문에 겨우 살아 남았다. 이 병들로 인해 입원하면서 이번에 과연 저 문으로 살아나올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암환자들은 이런 병에 걸리면 괜찮다가도 순식간에 나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암병동에 입원하면 며칠에 한번씩 큰 울음 소리가 들리곤 한다. 중환자실로 옮길 시간조차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나 같은 폐암환자는 코로나에 걸리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뉴스에 나오는 '기저 질환 있는 환자'의 최상위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1. 일단 사람 많은 곳에는 가급적 가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1월 20만보 달성

나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데 거기에 '삼성헬스'라는 앱이 깔려 있다. 나의 운동량을 자동적으로 기록하는데 적당히 운동하도록 자극하는 기능도 있다. 매달 '글로벌 챌린지'라고 해서 한 달 동안 20만보를 걷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걸 달성하면 '메달'을 하나 준다. 손에 쥐지도 못하는 메달 아이콘 하나 얻겠다고 기를 쓰고 걷는다. 나는 매일 걷는 목표를 '1만보'를 설정해 놓아서 별 일 없으면 자연스럽게 20만보를 달성하는 데 작년 1,2월에는 코로나가 무서워 나가지 않아서 메달 두 개를 놓쳤다. 2017년 이후 메달을 놓친 적이 없었는데 아쉬웠다. 암환자들이 생각하는 '하루 1만보 걷기'는 너무나 추상적이고 지루한 목표이다. 앱에서 주는 '메달 스티커'는 나름대로 '구체적인 보상(?)'이다. 열심히 걸어..

따뜻한 겨울

2018년에는 11월8일까지, 2019년에는 11월 15일까지 밖에서 걸었다. 2020년 겨울에는 추운 날도 있었지만 12월 20일이 넘어서도 기온이 5도이상 되는 날이 있었다. 물론 중간에 추운 한파도 있었다. 2021년 1월, 보통 제일 추운 시기인데 추운 날도 있지만 5도 이상되는 날도 꽤 있다. 이번 주에는 몇 번 밖에 나가서 걸었다. (2121.1.18,20,21) 추운 한파가 중간에 끼여 있는 것을 제외하면 온난화가 맞는 것 같다. 나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너무 빨리 기온이 변하면 문제가 생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