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투병생활 34

목, 어깨 통증 다스리기

나는 30대(현재 60대)부터 목, 어깨가 좋지 않았다. 그 때부터 한의원, 재활의학과, 맛사지에 시간과 돈을 들였다. 또 온갖가지 건강기구들을 사 들였다. 부황, 저주파 치료기, 핫팩, 찜질기, 목지지대, 각종 맛사지기, 안마의자 등등새로운 건강기구 써보는 것이 내 취미가 될 정도였다. 지금은 특별히 한의원이나 재활의학과 가지 않고 스트레칭, 핫팩으로 그럭저럭 유지하고 있다.  1. 목, 어깨 통증의 원인  1) 특별히 질병, 사고나 넘어져서 생기지 않은 경우, 원인은 대부분 반복적인 나쁜 자세로 행동하는 것이다.   2) 그러나 나쁜자세나 행동을 몇 번 했다고 통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역치가 서로 다르지만  시간이 지나 역치를 넘으면 증상이 나타난다.       나쁜 자세나 행동..

다이소에서 사는 투병생활 물품

다이소는 물건들이 가격도 싸지만 다른 곳에서는 사기 힘든 아이디어 물품들이 많이 있다.다이소 온라인몰에서 검색해서 사면 좋다. 3만원 이상이면 무료배송이므로 다른 생활용품과 함께 사면 배송비를 절약할 수 있다.  - 비타민, 영양제는 1주일치를 미리 나눌 수 있는 용기가 있으면 잊지 않아 좋다.여행용 크림통을 여러 개 사서 크림을 나누어 여러 곳에 놓고 쓰면 편하다.- 손톱깍이 : 표적 치료제를 쓰면 손톱이 잘 부러지므로 손톱깍이도 여러 개 사서 가방에 넣고 다닌다. - 일회용 반창고 : 염증이 자주 나고 손톱이 자주 부러지므로 일회용 반창고도 엄청 많이 쓰게 된다.- 귀마개: 삼출성 중이염에 걸리면 환기관을 넣는데 샤워시 물이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염색용 귀마개를 사서 쓰면 좋다.   - 스포츠 테이..

나의 삼출성 중이염과 목 근육 이야기

2012년 8월, 폐선암 4기 진단2018년 3월, 여러 항암제(표적, 세포독성)의 내성 후 타그리소 복용 시작2022년 11월, 코로나 감염2023년 1월, 삼출성 중이염에 걸려 고막환기관 삽입술을 하였다. 2023년 9월에 고막환기관이 자연스럽게 빠졌다. 2024년 1월, 심한 감기 걸리고  목소리가 쉬기 시작했었다.2024년 2월 설날 이후, 다시 삼출성 중이염 증상이 나타낙 시작했다. 의료 파업 때문에 3월이나 되어 고막환기관 삽입술을 받았다. 그리고 2023년에 비해 체력이 급격히 나빠진 것을 느꼈다.비록 중이염에 걸렸지만 2023년에는 봄을 지내면서 체력이 좋아졌었다. 그런데 2024년에는  6월이 되어도 체력이 회복되지 않았었다.남들은 괴로워하는 더운 여름을 지내면서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

요즘 광풍 '맨발 걷기'

암 4기 환자들은 본인들만의 루틴이 있다. 그래도 무엇인가 좋은 것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귀가 쫑끗해진다. 본인이 알고 있는 과학적 상식을 바탕으로 괜찮겠다 싶고 크게 비용이 들지 않는다면 시도해 보는 것이 환자의 삶이다. 그런데 본인의 상식을 바탕으로 판단했을 때 꺼림직한 것이 있다면 실천을 좀 미루고 다른 이들의 경험을 기다리는 것도 좋다. 지금은 다 잊혀졌지만 몇 년 전에 '기생충 약 광풍'이 있었다. 일 년에 두 번 먹는 기생충 약을 매일, 그것도 과용량으로 먹거나 심지어 강아지 기생충 약까지 먹는 광풍이 일었었다. 국내에서는 품절되어 해외직구까지 하는 상태였다. 일단 사람이 먹어도 된다는 허가가 없는 약을 먹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암환자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는 간의 상태를 해치는 ..

겨울철 걷기(제주도)

암환자들은 원래 겨울에 힘들다. 많은 분들이 겨울 내내 고생하다 2월쯤 사망하거나 재발을 경험한다.봄, 여름, 가을에 체력을 비축해 놓아야 겨울을  무사히 보내는데 이번 가을에 코로나 걸린 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걷기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나는 코로나 걸리고 난 후 심출성 중이염이 있었는데 고막에 구멍내고 관을 꽂으니 멍멍함도 사라졌다.마침 큰 딸과 시간이 맞아 이번에는 함께 제주도에 가서 걷기로 했다. 그동안 겨울 제주도 여행은 늘 혼자 갔었다. 물론 때로는 동행이 있기도 했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었다.나같이 체력이 약한 암환자들은 혼자 여행하는 것이 편하다. 내 약한 체력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폐 끼치는 것도 싫고 또 동행을 의식해서 내 자신이 무리하는 것도 싫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세포 독성 항암제 맞기 전 준비(탁솔계, 백금계 등)

요즘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가 많아졌지만 여전히 세포독성 항암제가 많이 쓰이고 있다. 4기 환자에서 그동안 쓸 수 있었던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에 모두 내성이 오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냥 치료를 포기하거나 극심한 부작용이 올 때까지  세포독성 항암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암세포와 나와 누가 더 먼저 죽나 치킨게임에 들어서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세포독성 항암제를 몇 번이나 투여할 수 있는지는 의사도 처음에는 잘 모른다. 투여하면서 환자가 잘 버티고 효과가 좋으면 계속 버틸 때까지 투여하면서 암세포를 확인 사살하고 싶어 한다. 심지어 CT 상에서 보이지 않아도 좀 더 한다. 때로는 그들이 환자의 삶의 질보다 환자가 그냥 숨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ct상에서 암이 보이지 않은데도 몇..

암 1,2,3기 환자가 주의할 점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언

* 암 1,2,3기 환자가 주의할 점 암4기 환자와는 달리 암 1,2,3기 환자는 '치료의 끝'이 있다. 수술만, 수술과 항암, 수술과 방사선과 같은 치료를 하고 일단 치료를 끝낸다. 그러면 환자들은 다 암이 완치되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암이란 병은 감염이나 사고로 생긴 병이 아니다. 감염이면 세균 감염이던지 바이러스 감염이던지 들어 온 감염 원인을 제거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갈수 있다. 또 사고로 다친 경우도 마찬가지로 후유증이 있더라도 굳이 본인이 크게 노력해야 하는 것은 없다. 물론 재활치료라는 것이 있지만 재활치료를 평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암은 자신의 유전자, 오랜 생활 습관, 환경 요인으로 생긴 병이다. 사실 딱히 어떤 것이 주원인..

항암 치료 후 정상적인 사회 생활 복귀에 대해서

나는 폐암 진단시 이미 뇌전이 4기라는 진단을 받았고 기대수명 2년 반을 예상했기에 직장도 그만두고 아예 사회 복귀를 기대하지 않았다 . 2년 반을 3년이나 4년으로 연장하기만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암1,2,3기 환자들은 일단 치료의 끝이라는 것이 있다. 수술만 하는 경우 복귀가 빠르고 수술 후 항암 치료를 하는 경우도 치료의 끝이 있으니 어느 시기에 복귀하는냐는 고민을 하게 된다. 예전에 유방암1기로 수술 후 항암치료를 하신 분이 있었다. 항암치료 중 너무 힘들어 하셨는데 시간이 지나니 언제 복귀할 까 고민 중인 것 같았다. 지인들이 항암치료하고 집에만 있으면 우울해지니 빨리 복귀해서 집 밖으로 나오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충고를 한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현재 먹는 것이 예전에 먹는 ..

병원을 옮길 때 준비하면 좋은 것

가끔 진료를 받다가 병원을 옮기는 경우가 생긴다. 기존 병원에 없는 좋은 방사선 기계를 찾아 옮기거나 새로운 임상에 들어가기 위해 병원을 옮기기도 한다. 4기 환자들은 이런저런 치료를 오래 받다보면 의무록지가 거의 두꺼운 책이 된다. 병원을 옮길 때 복사해 가지고 오라고 하는데 새 병원에 가서 주면 의사나 레지던트들이 그 짦은 시간(보통 몇분이내)에 다 읽어서 전체 맥락을 알아내기 힘들다. 그래서 병원을 옮길 때는 본인이 의무기록지를 보고 중요한 사항은 정리해서 가져 가면 좋다. 즉 진단명, 유전자 변이 검사, 사용한 약물명과 용량, 기간, CT 검사 결과를 시기별로 정리해서 가져가면 의사들이 시간을 절약하고 옳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병원을 옮길 때는 조직검사 슬라이드를 챙겨가면 좋다. ..

코로나 시대의 암환자 행동 수칙

나는 투병 기간동안 두번의 간염, 두번의 폐렴, 한번의 패혈증을 앓았다. 폐렴과 패혈증은 암환자, 특히 폐암환자에게는 치명적인데 다행히 우리나라 병원의 높은 의료 수준 때문에 겨우 살아 남았다. 이 병들로 인해 입원하면서 이번에 과연 저 문으로 살아나올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암환자들은 이런 병에 걸리면 괜찮다가도 순식간에 나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암병동에 입원하면 며칠에 한번씩 큰 울음 소리가 들리곤 한다. 중환자실로 옮길 시간조차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나 같은 폐암환자는 코로나에 걸리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뉴스에 나오는 '기저 질환 있는 환자'의 최상위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1. 일단 사람 많은 곳에는 가급적 가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