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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키트루다 ‘타그리소 내성’ 폐암 3상 “결국 실패”

미국 머크는 타그리소 내성 후 키투르다 임상 3상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http://m.biospectator.com/view/news_view.php?varAtcId=18380 머크, 키트루다 ‘타그리소 내성’ 폐암 3상 “결국 실패” EGFR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NSCLC) 적응증은 면역항암제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영역인 걸까?미국 머크(MSD)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EGFR 변이 www.biospectator.com

'길에서 죽기'

우연히 유튜브에서 발견한 영상이다. 나는 이 분을 기억하고 있다. 내가 처음 암진단을 받았을 때 이분의 기사를 신문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 '길 위에서 죽겠다.'라는 이 분의 말을 나도 실천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도 정말 열심히 걸었다. 나는 이분처럼 집을 완전히 떠나지는 않았지만 많은 시간을 서울 근처의 산에서 보냈었다. 그렇게 10년을 보냈는데 지금은 사실 '걷겠다는 의지'가 많이 꺾였다. 특히 작년 11월 코로나 걸린 후 그 의지가 많이 사라졌다. 이번 봄이 오면 다시 그 의지를 되살려야겠다. 이 영상을 보면서 다시 그 의지를 되살려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1zElY-x0GcE https://www.snua.or.kr/magazine?md=v&seqidx=85..

항암제 무력화 DNA, 뜻밖의 곳에서 발견

과학자들은 이들 염색체외DNA가 마치 영화 속 악당처럼 우리 몸의 암 면역체계에 혼란을 일으킨다고 빗댔다. 특히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높여 치료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는 염색체외DNA가 암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찰리 스완튼 영국 프란시스크릭연구소 교수는 “염색체외DNA는 일시적으로 사라졌다가 약물 치료를 중단한 후에 다시 발생하며 거의 무한한 적응력을 보였다”며 “암 확산을 일으키고 암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장본인인 셈”이라고 말했다. 창 교수 연구팀은 현재 체외DNA에 초점을 맞춘 치료법을 연구 중이다. 염색체외DNA가 응집하는 단백질을 특정한 뒤 이 단백질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개발하는 전략이다. https://www.dongascience.com/news...

카터 미국전대통령

2015년인가 내가 한창 항암제 내성으로 고생하고 있을 때 카터 전대통령이 흑색종에 걸려서 친지들에게 작별인사까지 했다가 키투르다를 맞고 완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당시 키투르다가 막 생겼을 때의 일로 항암제계에서 키투르다의 인기를 올려 준 사건이었다. 당시 그 소식을 들었던 환우들은 카터전대통령이 1년 정도 빨리 발병되었었다면 사망했을거라며 그 분의 '운'을 매우 부러워하였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키투르다 치료가 활성화되어있었지 않았고 나는 키투르다의 표적 유전자인 PDL1이 없어서 키투르다는 나에게 그림의 떡이었다. 최근에 뉴스를 들으니 이분이 흑색종이 다시 전이되어 치료를 포기하고 집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언제 재발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재발되었나보다. 그래도 키투르다 덕분에 귀중한 8년의..

폐활량 운동 기구 'Bulo 불로'

최근에 이리저리 인터넷을 방황하다가 '불로'라는 폐활량 운동 기구를 보았다. 보통 폐활량 운동기구하면 병원에서 수술환자들에게 쓰는, 공 세개가 있는 실린더 기구를 생각하게 된다. 나도 불어보았는데 정말 세개까지 들어 올리기기 쉽지 않았었다. 이 기구는 가격도 싸기는 했었다. 새로 나온 '불로'라는 기구는 it 강국답게 이제는 폐활량 기구도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나의 기록을 축적할 수 있다고 유혹하고 있다. 나의 건강 관리 매니저로 스마트와치를 신봉하는 나로서는 정말 매력적인 상품이다. 숫자로 나의 폐활량이 기록된다면 좀 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나의 오른쪽 폐는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용량이 아마도 2/3 정도 밖에 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 이 기구를 쓴다면 나의 폐활량이 어느 정도인지 ..

연세대학교 중입자 치료기

연세대병원이 4월부터 중입자 치료를 시작한다고 한다. 몇 년전부터 들었던 소식인데 드디어 공사가 끝났나보다. 나는 진단 받을 때부터 이미 폐암4기였기에 중입자 치료에 해당되지 않았다. 발병 초기에 일본 중입자치료병원의 국내 에이전트에 전화를 했었는데 전화에서 이미 커트를 당했었다. 치료 비용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42264#home 암세포만 골라 죽이고 탈모 없다…'꿈의 치료' 한국도 곧 시작 | 중앙일보 세브란스 병원이 '꿈의 치료'에 3000억원을 투자했다. www.joongang.co.kr 그동안 중입자 치료를 해 온 일본 병원의 데이타를 보면 어느정도 중입자 치료의 완치율 또는 생존율을..

겨울철 걷기(제주도)

암환자들은 원래 겨울에 힘들다. 많은 분들이 겨울 내내 고생하다 2월쯤 사망하거나 재발을 경험한다. 봄, 여름, 가을에 체력을 비축해 놓아야 겨울을 무사히 보내는데 이번 가을에 코로나 걸린 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걷기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나는 코로나 걸리고 난 후 심출성 중이염이 있었는데 고막에 구멍내고 관을 꽂으니 멍멍함도 사라졌다. 마침 큰 딸과 시간이 맞아 이번에는 함께 제주도에 가서 걷기로 했다. 그동안 겨울 제주도 여행은 늘 혼자 갔었다. 물론 때로는 동행이 있기도 했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었다. 나같이 체력이 약한 암환자들은 혼자 여행하는 것이 편하다. 내 약한 체력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폐 끼치는 것도 싫고 또 동행을 의식해서 내 자신이 무리하는 것도 싫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고막 환기관 삽입술을 받다.

고막환기관 삽입술 설명 https://www.korl.or.kr/webzine/116/sub3.html 고막환기관 삽입술 안내시술 전 시청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nzVZu3tf2A 지난 해 11월에 코로나에 걸렸다가 다행히 큰 부작용 없이 회복하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체력은 많이 떨어져서 밖에 나가 걷는 수가 좀 줄었었다. 그런데 12월 중순쯤 되니 오른쪽가 좀좀 답답해졌다. 마치 비행기 탔을 때처럼 멍해지고 귀도 잘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암환자들은 이상한 증세가 새로 등장하며 겁부터 먹는다. 항암제 내성이 와서 다시 암이 커졌나 걱정부터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전에 내성와서 고생할 때는 목소리도 갈라지고 오른쪽 쇄골과 안면 오른쪽에..

암세포 정밀 타격…사망 위험도 44% 낮춘 치료제의 비밀

떠오르는 'mRNA 암치료제' mRNA 암 백신은 신생항원이라는 표식을 만들 수 있는 일종의 설계도입니다. 신생항원 정보가 담긴 mRNA를 주사해 내 몸의 면역체계가 신생항원을 달고 있는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겁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 설계도를 주사해 진짜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싸울 수 있도록 하는 코로나19 mRNA 백신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래서 mRNA 암 백신 개발에서는 신생항원의 발굴이 중요합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국제적인 백신 회사들이 엄청난 돈과 기술을 획득하였다. 그렇게 축적된 역량을 이제는 암연구에 쏟아 붇기로 했나보다. 언제쯤 대중화 될까? 암세포 정밀 타격…사망 위험도 44 낮춘 치료제의 비밀 | 한경닷컴 (hankyung.com) 암..

코로나에 걸리다.

어디서 걸렸는지 모른다. 지지난 주 수요일쯤 갑자기 이가 아프기 시작했다. 그동안 빼야지 생각했었기는 했다.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주위가 부었다. 주말에 더 심해질 거을 걱정해 치과에 가서 뽑았다. 그리고 항생제를 일요일 아침까지 먹었다. 위가 아프기 시작해서 항생제를 끊고 가글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날 몸이 차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월요일 몸이 약간 더 차 지더니 화요일 아침 목이 아프고 컨디션이 다운되기 시작했다. ' 이상해서 검사했더니 양성이었다. 폐암 4기 환자라니 아예 처음부터 코로나 약인 팍스로비드를 처방했다.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5일을 다 채워야 한다는 말을 듣고 드디어 다 먹었다. 내 인생에서 5일이 사라진 것 같았다. 팍스로비드 때문에 증상은 심하지 않았다. 하루에 한번 기침과 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