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단 받기 전 직업이 있어서 국민연금을 납부하고 있었다. 발병 후 일을 그만 두고 연금을 내는 것도 그만 두었다. 연금 공단에서 전화를 해서 직장을 그만 두어 연금을 낼 수 없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고 연금 납부 중단 사유서를 보내 주어 사인을 했었다. 당시 장애인 연금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 내가 요양원에 있었다면 다른 환자들이나 요양원 측에서 이야기를 들었겠지만 나는 요양원에 있어 본 적이 없어서 그걸 알지 못했었다. 그렇게 6년이 지나고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다가 갑자기 그동안 납부한 연금이 아까워 전화를 했더니 그제서야 장애인 연금을 안내해 주었다. 왜 이제야 이야기를 해주냐고 따질 수도 없다. 그 때 그 분이 아니니. 또 국민연금 납부를 중지할 때는 장애인 연금을 받을 처지도 안되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