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코로나 백신 화이자 2차를 맞았다. 당일에는 별 이상 반응이 없었다. 그런데 수요일 저녁에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아랫배가 아니라 딱 갈비뼈 사이가 아픈 것이다. 위장의 위치였다. 그동안 많은 항암제를 쓰면서 온갖가지 위장 장애를 겪었지만 이렇게 아픈 적은 없었다. 너무너무 아팠다. 밤이라 집에 있는 가스활명수와 소화제를 먹고 집에 있던 큐란을 먹었더니 토하게 되었다. 다 토하고 나니 좀 통증이 가라 앉아 겨우 잠이 들었다. 요즘 백신 부작용 중 소장이 썩었다는 소식을 들어서 겁이 났지만 통증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윗쪽이라 '아니겠지'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다음날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통증은 거의 없고 약간 거북함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오저네 죽을 먹고 괜찮은 것 같아 저녁에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