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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금지 행동

4기 환자들의 투병 생활을 보다보면 힘든 항암치료 견디다가 황당한 이유로 돌아가시는 분들을 보게 된다.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그 이유는 항암(특히 세포독성항암)을 하기 전의 내 신체와 항암 중의 내 신체는 다른 몸이라는 것을 가끔씩 잊기 때문이다.내가 50대라도 항암을 하면 80대 노인의 몸이 된다. 80대 노인처럼 생활하면 많은 문제를 피해 갈 수 있다. 4기 환자는 한번 실수하면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치료에 대한 의사결정 하나하나의 나의 운명을 좌우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늘 덫이 존재한다.  한번 실수하면 탈락하는 '오징어게임'과 같다. 1. 먹는 것 : 세포독성 항암을 시작하면, (특히 4기 환자들, 언제 끝날 지 모른다.) 소화기관과 간을 보호하는 것이 급선..

당당함에 대하여

암환자가 되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이 된다. 그래서 외출할 때 낯선 사람들이 내가 암환자인 것을 알아채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투병 생활 동안 거의 매일 걸었는데 2015년 백금계 항암제를 쓰면서 머리를 싸악 밀었다. 그래서 밖에 나가 걸을 때는 부분 가발과 모자를 쓰고 걸었었다. 요즘 코로나 시국이라 멀리 못 가고 죽어라 동네 산만 가는데 어제 산에 갔다가 '당당한' 여자 분을 만났다. 동네 산에 매일 가면 자주 만나는 분들이 있다. 어디 사는 누구 인지 모르지만 젊은 나이에 저렇게 줄기차게 걷는 것을 보면 아마도 암환자가 아닐까 추측을 하기도 한다. 보통 암환자들은 나처럼 부분 가발과 모자를 쓰고 걷는데 경험자는 딱 보아도 암환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제는 경사길을 내려 가는데 챙만 있는 모자를 ..

투병에 롤모델이 되는 분들

1. 김규원(68) 서울대 약대 명예교수 : 독보적 암 과학자가 14년 암투병하며 알게 된 것들 shindonga.donga.com/3/all/13/2151034/1 독보적 암 과학자가 14년 암투병하며 알게 된 것들 신동아는 인문학재단 플라톤아카데미와 함께 ‘인문을 과학하다’ 시리즈를 진행한다. 플라톤아카데미는 2010년 11월 설립된 국내 최초 인문학 지원 재단으로 인류의 오랜 지식과 지혜… shindonga.donga.com 이 분의 투병기를 읽으면서 나는 그래도 쉬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정말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셨다. 이 분도 걷기 명상을 하셨단다. '미로 속에서 암과 만나다'라는 책을 썼다 2. 이상묵 교수 ko.wikipedia.org/wiki/%EC%9D%B4%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