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순간 일어나는 생각들

생명의 연약함에 대하여

stayalive1 2020. 6. 18. 05:49

비 온 후 공원을 걷다보면 길바닥 여기저기에 지렁이들이 꿈틀 거리고 있다.

다시 날이 개어 햇빛이 나오면 몸이 말라 죽을 것이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암환자들은 주위의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지렁이를 숲 쪽으로 던져 버린다.

자신의 행위가 지렁이의 목숨을 구하기를 바라면서.....

 

암에 걸리지 않았을 때는 그냥 지나치던 일이다.

 

지렁이의 연약한 운명을 자신의 운명과 비슷하다고 느낀다.

 

암환자가 되면 살아있는 것은 다 연약하고 그래서 소중하다는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