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암환자들에게 힘든 계절이다. 많은 환자들이 힘든 겨울을 버티다 에너지를 다 써버리고 봄에 사망을 하거나 내성이 오기도 한다. 지난 겨울에는 1월까지는 잘 지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이번 겨울에는 운동도 잘하지 못했고 먹는 것도 부실했다. 심한 감기에 걸려 못소리가 쉬기도 했다. 결국 설날 지나고 삼출성 중이염이 왔고 목이 더 쉬기 시작했다. 또 오른쪽 얼굴에 감각이상이 생겼다. 몸 상태도 너무 좋지 않아 조금만 걸어도 숨이 너무 찼다. 삼출성 중이염은 고막에 구멍을 뚫고 배관을 넣으면 되는 것이지만 목이 쉰다는 것은 너무나 나쁜 징조이다.2018년 내성이 왔을 때 목이 쉬었었다. 아! 당연히 내성이 왔구나 하고 생각하고 정기 진찰을 갔더니 폐는 깨끗하단다. 그래서 이비인후과에 가니 오른쪽 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