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는 11월 8일까지 야외에서 걸었다.
2019년에는 11월15일까지 걸었다. 영상 7도가 나의 야외생활 기준이다.
물론 잠깐 차 타고 내리는 것 말고 1시간 이상 계속 야외에서 걷는 것 말이다.
올해는 어제 최고 기온이 영상 8도였다. 2시에 나가서 4시까지 공원을 걸었다.
지난 주에는 최고 기온이 4도에서 5도 정도 되었다. 약간 용기를 내서 나갔다.
약 40분 정도 공원을 배회하다가 공원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 가서 한 20분쯤 쉬면서 몸을 데운 후 다시 40분 정도 걸었다. 나갈 때는 혹시 체온이 떨어질까 열나는 발열파스 두 개를 붙이고 나갔다.
집에 와서는 다시 뜨거운 차를 마시고 반신욕을 하였다.
예전처럼 찬공기를 마실 때 느끼던 힘들거나 폐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는 나지 않았다.
의학적으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괜찮은 것 같았다.
당연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나가지 않겠지만 영상4도 정도까지 외출 기준점을 낮추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사이버나이프 치료 받은지도 이제 만 오년이 자났으니 폐도 좀 좋아지지 않았을까?
일단은 들이 쉴 때마다 칼 들어 오는 듯한 느낌이나 바람빠지는 소리는 없다.
지난 3년 동안 홍삼도 꾸준히 먹었는데 효과가 좀 있지 않을까?
문제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도서관이 문을 닫은 것이다.
40분 걷고 20분 동안 도서관에서 따뜻한 공기에 숨을 쉬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항암 환자는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이번에 발열조끼를 사 보기로 했다. 주로 오토바이 타시는 분들이 입는 발열조끼를 나는 공원 살짝 걷는데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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