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진단 받고 해야 할 일

암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자

stayalive1 2020. 3. 21. 06:02

암에 걸리면 무한한 '첨단 지식의 바다'에 빠지게 된다. 기본적인 생물학적, 생화학적, 의학적 지식이 있으면 훨씬 이해하기가 쉽다. 그러나 그렇지 않더라도 시간을 투자하면 스스로 많은 정보를 모으고 공부할 수 있다. 인터넷이라는 것이 있기에 하나의 설명을 읽고 이해하기 힘들면 거기에 나오는 '단어'를 검색하면 또 다른 설명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요즘에는 친절하게 잘 요약해 놓은 카페나 블로그도 많이 있다.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치료 과정에서 만나는 여러 '의사결정'을 할 때 황당한 결정을 하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확신이 들지 않을 때는 '회원 수가 많은 카페(회원수가 적은 카페나 블로그는 약 파는 곳이다.)'의 도움을 받아 그 분들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암1,2,3기 환자는 그래도 괜찮지만 암4기 환자는 자신이 많은 것을 알수록 생존 기간이 늘 수 있다. 암 4기인 경우 의사들도 확신할 수 없는 단계에 들어가기 때문(치료에 대한 선택권이 어느 정도 환자에게 이양되는 경우도 있다.)에 '첨단 지식의 영역'에 발을 들여 놓게 된다. 많은 임상적인 치료와 대체요법을 만나게 되는데 이 때 자신의 지식이 의사결정을 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 온톨: 스마트폰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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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오케앱: 온톨과 비슷하지만 단순한 의무기록지 해석뿐만 아니라 좀 더 많은 정보가 있고 아산병원교수님들이 관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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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의료진이 만든 병기별 치료단계별 암치료 정보. 1대1질문답변, 검사결과지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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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사랑 https://cafe.naver.com/lung

 

폐암환우들과 그 가족의 모임 : 네이버 카페

폐암 환우분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 나눔터

cafe.naver.com

 

 

1. 주위 사람들의 각종 충고에 대처하는 방법

 

처음 암진단을 받으면 환자는 공황상태에 빠지고 보호자들은 황망해진다.

모두 정신이  없고 일가 친척들에게 전화를 돌리기 시작한다.

그러면 친척, 친구들이 어디서 들은 투병 이야기를 마구 알려 주기 시작한다.

그러면 환자나 보호자는 어떤 것을 선택할지 정신이 없고 그 치료법의 대한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치료법을 알려준 사람과의 친밀도에 따라 선택하기도 한다. 충고를 무시하면 미안하기도 하다. 충고를 들려 준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 분이 암 전문가도 아닌데....본인도 어디서 들은 것이면서.....그러나 지금 타인의 감정까지 생각할 필요없다

 

  일단 주위 사람들이  '내가 아는 사람', '사돈의 팔촌' 등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것은 무시한다.

  정말 좋은 충고라고 생각된다면 투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이 좋다. 상대방도 환자라 직접 만나기 힘들면 아는 사람을 통해 양해를 구하고 전화 통화를 한다. 상대방도 만나는 것보다는 전화 통화를 좋아할 것이다.

 

 암투병 생활, 특히 4기 환자의 투병 생활은 '전문지식영역'에 속한다. 수술하고 일단 치료 끝내는 1,2,3기 암과는 완전히 다른 병이다. 1,2,3기 암 환자는 병원에서 진료 받고 의사가 하라는 행동(운동, 식이조절, 먹는 약)을 하고 하지 말라는 행동(술, 과로)을 안하면 된다. 물론 재발을 피하기 위해 공부는 좀 해야한다.

 

그러나 4기 환자는 자신의 병에 대해 많이 알수록 생존 기간이 늘어난다. 왜냐하면 기존의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해 줄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본인이 주요 의사결정을 하다가 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좋은 의사 결정을 위해 많은 기본 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최신 의약들은 미국에서는 사용 허가가 났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경우가 있고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암 4기 환자에게 1년은 영겁의 시간이다. 그 1년을 기다리지 못한다. 

가장 좋은 예가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다. 2015년 그는 흑색종 전이를 진단 받고 평생 다니던 교회에 나가 마지막 작별 인사까지 했었다. 그런데 키투르다를 맞고 암이 없어져서 아직까지 살아있다.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 일어난 것이다. 우리 환자들끼리는 카터전대통령의 진단이 1년만 빨랐어도 키투르다가 없어서 사망했을거라고 말한다. 정말 천운의 사나이다. 

2023년 1월 암이 재발해서 치료를 중단했지만 2023년 8월까지 생존해 있다.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7958 

다음 사례는 암투병 이야기는 아니지만 병원이, 식약청이 해주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발로 뛰어 치료기기를 구했다가 불법 의료기기 수입으로 고발당했던 엄마의 이야기이다. 이 엄마는 아마도 아이의 병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자가 아닐까 생각된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mod=news&act=articleView&idxno=143668 

 

 만약에 내가 반도체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세운다면 그 방면의 전문가의 조언을 당연히 들어야 한다. 반도체라고는 TV,  컴퓨터를 사 본것이 전부인 사람들의 조언을 듣는 것은 바보 짓이다.  4기 암투병도 같은 맥락이다. 제일 좋은 조언은 같은 암을 투병하는 환자 본인이나 직접적으로 간병하는 사람, 같이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가족이라도 직접 간병하지 않고 같이 살지 않는 사람은 잘 모른다. 나는 내 투병이야기를 내 친정 엄마나 언니, 동생에게 하지 않는다. 설명하는 것이 피곤하고 그들이 알아야 내게 도움도 안되고 심리적 부담감만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병하면 해당 암 카페에 가입하는 것이 제일 먼저 할 일이다. 궁금한 것은 대부분 카페에 다 있다. 나만 암이 생긴 것이 아니고 이미 선배들이 다 겪은 경험담이 생생하게 있다. 환자들의 개인 블로그를 보는 것도 좋지만 투병생활과 암의 진행이 매우 개인적(4기 암의 진행은 같은 암이라도 진행 속도, 방향이 매우 다르다)이어서 객관화 하기 힘든 경우가 있고 블로그 주인장이 사망하는 경우 환자가 심리적 타격을 겪을 수도 있다. 개인적 블로그는 보호자가 보는 것이 좋다. 

환자가 진단 받은 후 심리적 공황 상태에 있다면 환자 스스로 카페 글을 읽어보는 것은 무리 일 수 있다.  주보호자라도 꼭 읽어야 한다.

내가 아는 환자 중의 한 명은 형제들이 파트를 나누어 인터넷 서치를 꼼꼼하게 해서 외국 병원까지 알아보는 수고를 하였다.  그런 경우 단 시간에 많은 지식을 모을  수 있다. 

 

카페에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내 병의 진행과정을 예측할 수 있다. 의사들은 4기 환자들에게 주로 낙관적인 이야기를 하지만 카페에 들어 가보면 실상을 알게 되고  의사 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다양한 병원들의 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암3기까지의 치료법은 어느 병원이나 비슷하지만 암4기인 경우에는 병원마다 임상시험도 다르고 좀 다른 접근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 가지고 있는 방사선 기계도 다르다. 

 

많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들의 많은 의사 결정 중 어떤 실수가 기대 수명을 짧게 했는지도 알게된다. 의학은 실수를 통해 지식을 축적한 경험의 학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예가 스티브 잡스이다. 20세기 최고의 천재인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의사결정을 너무 믿었다. 자신이 컴퓨터 쪽에는 천재이지만 의학쪽에는 무지하다는 것을 인정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자신의 의사 결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의 이야기는 얼마나 발병 초기 의사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 준다.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nNewsNumb=201407100060

  (그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의료기기의 디자인에 대해 불평하는 그의 행동이 황당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암4기 환자는 항암제를 써서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피부가 얼룩이가 되어도 내 발로 화장실 가는  '인간의 마지막 존엄성'을 지킬 수 있다면 불평하지 않는다. '숨 쉬고 있고 내 발로 화장실 갈 수 있으면 됐지. 뭘 더 바래.')

 

지난 세월 돌이켜보면 내가 만난 암환자 중 50,60대, 사회에서 성공한 남자 환자들이 타인의 충고를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다 낭패를 보는 것을 많이 보았다. 병들기 전 자신의 방법과 생각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았기에 자신의 생각에 고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스티브 잡스가 그런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한다. 

 

 4기 환자의 투병 생활은 대규모 전쟁을 기획하는 것과 같다. 근거없는 낙관론보다는 약간 비관론을 가지고 자신이 가진 모든 역량을 한꺼번에 쏟아야만 생존할 수 있다.  암 4기에는 '이 정도면 되겠지'하는 것이 없다. 

의사가 추천하는 항암제가 내게 효과가 있을 가능성은 100%가 아니다. 사람들은 항암제 반응율 20%-30%라고 하면 자신이 당연히 그 30 %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내가 당연히 30% 안에 들어간다고 간주한다는 것은 내가 복권을 사면 꼭 당첨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내가 30% 안에 들어 가지 못할 경우를 염두를 두고 계획을 짜는 것이 오래 생존할 가능성을 높인다. (의사들은 환자에게 항암제를 처방하면서 치료반응률이 20-30%란 말을 하지 않는다. 플라세보 효과라도 기대하는 것이다. )

 

   또 환자의 투병기를 듣더라도, 그 환자의 특별한 방법이 효과가 있었다하더라도 그 환자가 말하는 특별한 방법이 정말로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닐 수 있다. 환자가 거짓말을 한다는 뜻은 아니다.

    사실 환자들은 온갖 가지 여러 시도를 한꺼번에 하기 때문에 딱히 뭐가 효과가 있었다고 말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사실 여러가지 방법들이 모여서 효과를 증가시켰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따라서 한가지 방법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보다는 전반적인 투병 생활에 대해 물어보는 편이 좋다. 어떤 환자가 '이것'을 먹고 좋아졌는데 알고보니 그 환자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먹는 것도 건강식으로 먹고 긍정적이었던 분일 가능성도 꽤 높다.

 

    가장 극명한 예가 최근의 '기생충 약 사건'이다.  기생충 약 동영상을 처음 올린 미국 환자는 자신이 기생충 약을 먹고 나았다고 주장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 환자는 임상시험(키투루다라는 소문이 있음)  중이었다. "단지 3명이 임상 약을 처방 받았는데 자신은 기생충약과 함께 썼고 다른 환자는 임상약만 썼다고 한다. 다른 두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었는데 자신은 효과를 보았다. 따라서 기생충약이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이런 논리로 말하는데 원래 항암제는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다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임상약인 경우 그 확률은 떨어진다.

 

어떤 시도를 하던지 반드시 부작용을 먼저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그 부작용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다 나와 있다.

내가 시도하려는 방법은 이미 누군가가 해 보았고 경험했으리라고 가정하고 그 결과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또 시도해본 사람들이 별로 없는 방법에 대해서는 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의학이란 '경험의 학문'이다. 병원에서 '임상시험'이란 거창한 말을 붙이지만 이것도 결국 '많이 해보니까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는 뜻이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항암제가 나오고 치료법이 성립될 때까지 많은 환자들의 희생이 있었다. 따라서 생소한 방법은 일단 고민을 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내가 첫번째 임상시험 대상자가 되기 때문이다.

암 1,2,3기 환자들은 어떤 과격한 방법을 썼다가 몸이 망가지면 그래도 다시 회복할 기회가 있지만 4기 환자들은 아차 잘못하면 회복하지 못한다. 

 

그리고 가끔 제도권 의학의 세포독성항암치료가 사기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 말도 어느 정도는 맞다. 암 4기 환자의 정확한 항암제 반응율은 20-30% 이다. (그동안 나는 30% 이하라고 추측을 하고 있었는데 어떤 의사가 동영상 속에서 확실히 말했다.). 즉 열 명의 환자에게 세포독성항암제를 쓰면 2-3명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7-8명에게는 효과가 없다는 뜻이다. 즉 효과가 없었던 7-8명에게는 결과적으로 사기일 수 있다. 그러나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10명 중에 2-3명을 살린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3명이라도 살릴 수 있는 길을 택하는 것이다. 약을 쓰기 전에 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지 미리 정확하게 예상하는 방법은 아직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써 봐야 한다. 환자 입장에서도 그 20-30%의 가능성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절박하다. 

의사들이 돈을 벌기 위해 효과도 없는 항암제를 쓴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항암 비용의 대부분은 국민보험공단에서 지불한다.  공단이 어떤 곳인가 효과 없는 치료에 절대 비용을 대지 않는 곳이다.

 

나는 7년 간 투병 생활을 했다.(2019년 시점) 이 기간 동안 많은 치료법이 생겼다가 사라졌다. 건강보조식품도 유행이 있을 정도이다.

또 몇 년 전에 효과가 있다고 떠들다가 사라졌던 방법이 다시 떠오르기도 하다.

 

또 환자가 되면 주위 사람들이 몸에 좋다는 온갖가지 식품들을 보내 준다. 환자를 위하는 마음이겠지만 그것을 보기만해도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냥 먹기 싫으면 먹지 않으면 된다. 스트레스받지 말자.

 

그리고  약이나 건강보조 식품 한번 먹었다고 또는  몇 번 시술했다고 암(특히 4기)이 싸악 없어지는 마법의 약 또는 시술은 없다.

과학적 치료 아래 본인이 꾸준히 건강 관리하는 수 밖에 없다.

 

또한 환자들은 '무슨 방법, 무엇을 먹고' 병이 나았다는 정보를 모으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무슨 방법을 썼다가 더 나빠졌다'는 정보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이의 실수에서 더 많이 배운다. 

 

2. 인터넷에서 암 정보 얻기

 

내가 처음 진단받았던 2012년만 하더라도 정확한 암정보를 주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카페에 들어가면 회원들이 주는 정도. 대부분 환자나 보호자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것이기 때문에 시야가 좁았다. 카페도 회원수가 많은 곳에 들어가야 한다. 회원수 적은 카페는 결국 약파는 카페이다.

그러다가 유튜브의 세상이 확대되면서 종합병원 자체나 의사들이 정보를 올리기 시작했고 양도 많아지고 있다.

 

1) 유튜브

 

서울대병원, 서울대분당병원, 아산병원 등 큰 병원들이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강의를 찍은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일단 대형병원 동영상 먼저 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서울대병원 허대석 교수와 원자력병원 나임일교수가 시리즈로 많이 올리고 있는데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병원에서 의사들이 환자들과 만나는 시간은 매우 짧다. 그 시간 동안 의사들과 처방약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바쁘다.

(의사들의 잘못이 아니다. 시스템이 그런 것이다. 의사들들도 짧은 시간에 몇 백명의 환자를 진료해야하는, 혹사 당하는 노동자일 뿐이다. 간호사들도 마찬가지다. 병원 가서 기다리며 간호사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들의 행동은 한 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밧줄 위를 걷고 있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들에게 내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재차 질문하는 것조차 미안하게 느껴진다. )

 

궁금한 점은 동영상을 보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

문제는 많은 지식을 동영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영상을 볼 때는 다 이해하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무엇을 보았는지 기억을 못한다.

중요한 영상이라고 생각되면 두 세번 보거나 필기, 스크린 캡쳐해야 한다.

 

의사들 중에서도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분들은 처음에는 좋은 내용으로 가다가 결국에는 자신의 병원에서 하는 방법을 광고하는 방향으로 가니 그것을 염두에 두고 보아야 한다.

 

또한 각종 부작용에 대처하는 방법은 병원에서 자세히 가르쳐 주기 힘들다.

병원들은 이런 부작용이 있다고 말만 해주지 그것에 대한 대처는 자세히 말해주지 않는다.

그 이유는 환자마다 부작용도 다르고 대처 방법도 다르기 때문이다.

(항암제의 부작용은 평소 자신의 가장 약했던 부분에서부터 심각하게 나타난다. )

 

이런 경우는 환우들의 경험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것도 '개인마다 효과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듣는 것이 좋다.

시도는 해 보데 너무 기대하지말고 그 시도를 위해 너무 많은 돈을 들이지 말고 자신의 체력을 희생시키지는 말아야 한다.

환우들의 각종 부작용 대처법은 인터넷 카페에 많이 나와 있다. 여러 환자들의 반응을 함께 볼 수 있는 인터넷 카페가 좋다.

최근에는 환자들도 유튜브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궁금해서 보기 시작하면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다.

카레와 바나나가 좋다는 말을 7.8분씩 끌기 때문이다. 유튜브의 조횟수 보상 정책에 따라 별 내용없는 동영상으로  한 몫보자는 분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물론 환우들의 동영상은 동병상련을 느끼기 좋고 같이 희망을 나누는  심리적 안정 효과는 있다.

 

폐암학회 공식유튜브 https://www.youtube.com/@user-cz2uz6jg1t 

    (2022년 생성, 다른 어떤 영상보다도 이 곳 영상은 꼭 보아야하고 필요하면 필기해야 한다.

2023년 하반기 나는 네이버 클로바를 이용해 중요한 동영상 강의의 녹취록을 만들어서 정리하는 것이 또 하나의 취미 생활이 되었다. )

서울대병원 허대석교수 시리즈 https://www.youtube.com/channel/UCNgwO9brEBuIYH38QMiHv9g

원자력병원 나임일교수 시리즈 https://www.youtube.com/watch?v=Th2k4Z53K_o

아산병원 암시리즈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tBENi4rhJuUPjaAx9lZkVYN4AuKIOplH

삼성병원 https://www.youtube.com/user/SamsungMedicalCenter/featured?disable_polymer=1

세브란스병원 https://www.youtube.com/channel/UCIqNAJC8l8rCAXOZPyfyG0Q

의학채널 비온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suaOh60XAD03eEaQAMpOOwshLz7wByv

표적 및 면역항암제의 최근 현황(서울대분당) https://www.youtube.com/watch?v=Kmixlnk4he0

암 환자가 알아야 할 8가지와 신간소개-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범석 교수&홍혜걸 박사    :https://www.youtube.com/watch?v=9ah-To62LkI  교수님의 개인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bhumsuk  책 내용이 있다.

 

서울대암병원에서 알려주는 항암제 부작용 및 관리방법   : https://www.youtube.com/watch?v=3oanT82S4FM

암환자의 식사 8가지 질문(세브란스)   https://www.youtube.com/watch?v=KJIHlxohoxs

 

2) 환우카페

 

  인터넷에 들어 가면 암 종류별로 카페가 있고 모든 암이 포함된 카페도 있다.

  가급적 회원수가 많고 오래 된 카페에 가입한다.

  카페에 잘 정리된 정보가 많다.

  너무 많아서 읽을 시간이 없으면 그냥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 친절하게 잘 가르쳐 준다.

  가끔 올라 오는 광고성 게시글만 잘 피하면 된다.

  고구마, 바나나를 먹으라는 충고는 들을 만 하지만 특정 상품 이름이 올라 오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숨사랑 : https://cafe.naver.com/sumstorys  폐암 환우 카페이다. 엄청난  폐암과 면역항암제 자료가 있다. 내가 오랫동안 도움을 받았다.

  신장환우회 :   http://cafe.daum.net/kidneycancer 면역항암제에 대한 정보가 많다.

 

3) 의약품 정보

 

   요즘에는 자신에게 처방된 약 이름을 치면 그 약에 대한 효능, 부작용까지 잘 정리된 곳이 많다.

   미리 읽어서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으면 대처하기 쉽다.

   그러나 너무 많은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으면 자신에게 모든 부작용이 일어날까봐 두려움에 떨기도 한다.

   환자가 읽어보는 것 보다는 보호자가 읽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환자에게는 너무 많이 알려주지 말고.

   생각보다 거기에 적힌 부작용보다 훨씬 적게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약정보 사전 https://100.daum.net/book/537/list 

 

   더 많이 알고 싶으면 약의 영어이름을 구글에 치면 정보의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다. 영어이름은 의약품 사전에 나온다.

   나는 영어 위키피디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거기에는 최신 동향까지 올라 오는 경우가 많다.

  영어 위키 : https://en.wikipedia.org/wiki/Main_Page

 

  CCO  (Clnical Care Options)  https://www.clinicaloptions.com/oncology?q&sortBy&sortOrder=asc&page=1 

   미국 사이트인데 최근 연구 동향이 가장 빠르게 올라 온다. 회원가입해야 하는데 적당히 써 넣으면 된다.

   너무 자세히 읽으려고 하지 말고 제목과 결론만 읽으면 최근 어디까지 약이 개발되고 있고 효과가 과연 있는지 알게 된다.

   여기에서는 제품명이 아니라 성분명을 쓴다. 성분명은 의약정보사전이나 구글에서 알아두면 된다.

   자신에게 해당하는 약의 제품명과 성분명은 외워두는 것이 좋다. 좀 복잡하기는 하다.

  그리고 여기도 연구가 제약회사의 후원을 받아 시행되는 것도 많기 때문에 그것도 감안해야 한다.

   때로는 연구 결과를 더 자시히 알고 싶은 경우 이메일주소가 올라 온 경우 메일을 보내면 어떤 연구자들은 자세한 답변을 주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캐다보면  어려운 의학적 단어와 복잡한 기전에 주눅이 든다. 신경쓸 것 없다.  맨 마지막에 있는 결과만 보면된다.

 

 

*  항암제에 대해 알아 두어야 할 것들

 

   1) 항암제 종류의 세가지 분류(일반 항암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2) 약이름

   3) 적응증(어떤 암에 사용되는가)

   4) 부작용

   5) 우리나라 사용허가 여부,

   6) 보험 적용 여부,

   7) 어느 병원에서 처방하는가,

   8) 어느 병원에서 임상시험 중인가  

   9) 어떤 약이 개발되고 있는가

 

4) 최신 약 개발 정보

 

 항암제는 개발하기 어렵지만 효과가 확인되면 대박을 맞이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제약회사마다 항암제 만들려고 난리고 임상시험에 들어가면 바로 주가가 뛴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책적으로 바이오 산업을 육성 중인데 항암제도 마찬가지이다.

인터넷에서 최신 약 개발에 대한 정보는 환자를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주식 투자자를 위한 것일 경우가 많다.

기사를 읽을 때 그런 현황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그런 투자 블로그는 정말로 전문가가  해서 그런지 이해하기 쉽게 항암제 정보가 요약되어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자신들이 개발하는 약 자랑만 피한다면 아주 좋은 정보처이다.

그리고 그 기사를 읽고 투자를 하지는 말자. 개발 중인 신항암제의 99.9%는 나중에 조용히 사라진다. 

 

5) 인터넷의 바다에서 떠 돌고 있다보면 많은 정보들을 얻게 되는데 그냥 읽지 말고 나름대로 정리를 내야 한다.

   하다못해 인터넷 링크라도 저장해야 한다. 그런데 링크보다는 내용을 저장해 놓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 사이트가 없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의학 지식은 방대하고 생소한 단어들, 약이름은 한번 들어서는 기억하기 힘들다.

   더구나 의사선생님과 상담할 때를 대비해서 여러번 발음 연습도 해 두면 좋다. 외우는 것은 당연히 어렵고 읽으면서 발음하기도 어려운 약이름도 많다. 스마트폰에 저장해 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