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XnHM92nGosk&t=82s 2020년
정석훈 교수의 암환자 스트레스 관리_보호자 스트레스 관리(아산병원) 2020년
강의: 정석훈 교수
요약
00:01
암 환자 보호자의 스트레스와 가족의 역할
- 우울증으로 인한 어둠의 자식들
- 가족의 도움이 치료에 중요
- 환자와 보호자 모두 스트레스
02:43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
- 가족은 나를 맞추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 가족 간에 서로 관심을 갖고 이해해야 한다.
- 자기 위주의 생각으로는 잘 맞지 않는다.
05:04
가족 간의 관심과 조화
- 각자 역할과 성장을 조율하며 가족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함
- 과도한 관심이나 무관심은 문제가 될 수 있음
- 적절한 관심과 이해로 서로를 맞추는 것이 필요함
본문
우울증이 생기면 이제 어둠의 자식들이 되거든요. 어제 저녁 안 드셨다고 해서 오늘 저녁 두 그릇 드세요. 뭐 당신은 나한테 관심도 없어 이렇게 되는 거죠. 우리가 치료를 잘하고 잘 생활하기 위해서는 사실 가족들의 도움이 굉장히 절절합니다. 가족분들이 옆에서 서포트를 얼마나 잘 해주냐에 따라서 이제 우리가 치료를 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는데 사실 가족분들도 힘들어요. 옆에서 이제 치료받는 과정에서 힘들어하시는 분들 환자분들 옆에서 보면서 같이 이렇게 모시고 다니고 케어하고 이런 것도 힘들고 또 이제 입원하시게 되면 옆에서 보호자분들 같이 이제 저희 제가 농담처럼 얘기하는데 우리나라 6인실은요, 남자 병동 6인실은 10인실이에요. 그렇잖아요. 근데 여자 병동 6인실은 6인실이에요. 그러니까 어머님들이 아프면 아버님들은 돈 벌러 나가셔야 되니까. 근데 아버님이 아프면 어머님은 와서 간병을 하세요.
그리고 간병이 끝나면 집에 가셔서 또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하고 애들 뭣도 케어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또 간병을 하러 오세요. 근데 어머님들이 병에 걸리면 아버님들도 물론 간병하고 싶으시겠지만, 여자 병실에 남자가 들어가는 게 좀 불편하고 그리고 또 일단 돈을 버셔야 되고 그러니까 결국은 출근을 하세요. 그러다 보면 특히 어머님들이 병에 걸리시면 굉장히 좀 서럽습니다. 그런 면에서 그런데 보호자 얘기를 왜 하냐면요 보호자분들도 그래서 힘드세요. 보호자분들이 환자분들 간병할 때 있어서 환자들은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지만 보호자분들도 굉장히 힘드시기 때문에 사실 우리가 암 환자를 치료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암 환자들의 스트레스도 중요하지만 보호자들의 스트레스도 굉장히 좀 중요한 부분이 있어요. 근데 이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이게 의료체계라는 게 사실은 인제 환자에 대한 치료지 보호자에 대한 치료는 아직까지 활성화돼 있지는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그런 게 좀 한계가 있는데, 앞으로는 사실 보호자분들도 잘 이렇게 건강이나 이런 걸 좀 챙기실 수 있는 상황이 돼야 되는데 마찬가지입니다. 보호자분들이 스트레스 안 받고 살기 위해서는 그냥 일단 재미있게 사세요. 재미있게 내가 재미가 있어야지 그러면 평생 재미없어요. 재미있게 살라고 애를 쓰셔야 재미가 있는 거예요.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싸우게 돼요. 그렇잖아요. 난 짜증나니까 짜증을 풀 대상이 필요한데 풀 대상이 사실은 가족이죠. 가족이 제일 솔직히 제일 만만해요. 그리고 사실 가족이 나를 제일 불편하게 할 때도 많아요. 같이 살아야 되니까. 가족이 멀리 떨어져 산다고 그러면 사실 그게 덜해요. 근데 같이 살다 보니까, 짜증낼 체질도 높아지고 그리고 나를 잘 받아줘야 된다. 생각하니까 그래요. 저는 보통 어떤 생각을 하냐면 저도 가족이 있고 애가 있지만 내가 아니면 남이에요.
가족은 나는 아니잖아요. 그렇죠. 가족이지 제 와이프는 제 와이프지 저는 아니거든요. 그게 뭐 가족의 개념이 어떻고 제가 가족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런 의미가 아니라 나는 나고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이고 가족이라 하더라도 가족은 또 하나의 인격체고 내가 아니거든요. 무슨 얘기냐면 내 생각을 100프로 내 가족이 알아줄 수 없어요. 그리고 나 역시 내 가족의 생각을 100% 알아줄 수가 없어요. 그걸 하려고 그러면 굉장히 노력이 필요해요. 우리가 사람의 지지를 받고 싶을 때는 지지를 해줘야 되고 지적을 받고 싶을 때는 지적을 해줘야 돼요. 근데 사람은 지지를 받고 싶은데 지적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리고 지적을 받고 싶은데 지지만 해주면 해결이 되는 게 없어요. 예를 들어서, 내가 너무 힘들어서 집에 들어가서 어유 엄마가 밥도 해줬으면 좋겠고 맛있는 밥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그럼 엄마가 밥을 차려주면 그냥 좋은 거죠.
근데 내가 집에서 침이 들어와서 집에 들어와서 누워있는데, 엄마가 예를 들어서, 아니 좀 밥 좀 차려 먹고 있지 이렇게 누워있냐 그러면 또 스트레스를 받죠. 그래서 이제 싸웠어요. 그다음 날 엄마한테 가서 미안해서 엄마한테 엄마 내가 어제 죄송했어요. 엄마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했는데, 잘하고 있다고 그럼 또 아무것도 해결되는 게 없는 거예요. 예를 들면, 이럴 때는 요랬으면 좋겠었는데 니가 이러고 있어서 조금 스트레스를 받았다라든지. 요런 대화가 있었으면 되는데 그게 아니면 또 아무도 되는 게 없는 거예요. 근데 그게 될라 그러면 서로 간에 관심이 필요해요. 내가 관심을 많이 가져야만 그걸 할 수가 있어요. 관심이라는 게 다른 게 아니라, 상대방이 지금 뭐가 불편하구나 뭐 때문에 힘들구나 라는 걸 빨리 캐치를 할 수 있어야 되고 마찬가지로 상대방도 내가 뭐 때문에 그런 거라를 갖다 빨리 캐치를 할 수 있어야 서로서로 이렇게 튜닝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야 짜증이 덜 나요 근데 이제 대개는 자기 위주로 생각할 수밖에 없죠. 그러다 보면은 잘 안 맞고 그런 거죠.
그래서 혼자 있어야 되느냐 같이 있어야 되느냐 둘 다 틀려졌어요. 잘 맞추셔야 돼요. 근데 잘 맞추는데 에너지가 들죠 내가 왜 맞춰야 되냐 가족들한테 내가 왜 가족들한테 맞춰야 되냐 그건 틀린 말이에요. 가족은 나를 맞추기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각자의 삶을 살기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들이지 내가 낳은 내 자식이라도 내 자식의 삶을 위해서 살고 있는 내 자식인 거지 아빠를 위해서 살라고 만들어 놓은 자식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각자의 역할이 있고 각자가 성장하는 과정이 있는데, 과정에서 서로 부딪치지 않게 조율을 하면서 사는 거죠. 그거를 특별히 잘 하도록 구성돼 있는 게 가족인 거예요. 사실 뭐든지 양극단은 별로 안 좋습니다. 너무 안 돼도 안 좋고 너무 많이 해도 안 좋고 뭐든지 그러니까 적절한 게 중요하죠. 어느 정도 적절해야죠 예를 들어서, 걱정도 적절히 하셔야 되고 주변의 관심도 적절히 하셔야 되고 주변의 관심도 적절해야 되고 그니까 무조건 많은 거 좋지 않아요.
우리에게 너무 관심 많이 주는 것도 별로 좋지는 않아요. 적절하게 수위는 물론 다를 수 있지만 적절한 게 필요하죠. 병이 걸리면 대개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합니다. 근데 걱정을 많이 하는 게 너무 과도해도 사실 스트레스긴 해요. 근데 문제는 그렇다고 너무 안 하면은 또 소외받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너무 안 해주면 안 해준다고 억울하고 너무 많이 하면 많이 준다고 스트레스받고 얘기는 뭐냐 하면, 내가 만족할 정도의 적절한 관심이 있으면 참 좋겠죠. 그게 될라면 아까 말씀드린 것과 비슷해요. 맞추셔야 돼요. 그니까 서로서로 맞추셔야 돼요. 나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서로서로 맞춰야 돼요. 저쪽도 적절하게 관심 줘야 되고 내가 받아들인 쪽에서도 이 정도면 지금 이분들이 이래서 이러는구나라고 받아들여서 적절하게 반응을 하셔야 되고 예를 들면, 아니 뭐 난 아무렇지도 않다고라고 하면은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냐면 아우 왜 암인데 아무렇지 않다고 하지 하면서 또 생각을 다르게 하세요. 관심 감사합니다. 근데 지금 뭐 지금 몸도 괜찮고 그래서 활동하는 데 지장 없을 것 같습니다.
이거하고 아니 나 괜찮은데 왜 자꾸 그래 그건 좀 다르거든요. 농부가 밭을 반밖에 못 갈았다랑 밭을 반이나 갈았다라는 반 갈았는데 달라요. 둘 다 반 갈았죠 그런데 어떤 사람은 봤냐 갈았고 어떤 사람 반밖에 못 갈았어요. 그러니까 같은 말을 전달할 때도 어떻게 의도가 전달되느냐에 따라서 반응이 좀 달라질 수도 있어서 그러니까 일단 고런 부분이 있고요. 근데 우리 개체로서는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하고 지내면 좋겠느냐 과도한 관심이 조금 부담스러우면 부담스럽다 얘기를 하셔야 되고 너무 지지가 없으면 지지가 없다라고 얘기를 해주실 수 있어야 돼요. 즐겁게 재미있게 사십시오. 네 그리고 딴 생각 말씀드린 소설 쓰지 마세요. 코끼리 생각하지 마시고,
'동영상강의-정신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 치료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아산병원) (0) | 2023.12.20 |
---|---|
암환자에게 찾아온 우울증, 암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아산병원) (0) | 2023.12.20 |
정석훈 교수의 암환자 스트레스 관리, 불면증(아산병원) (0) | 2023.12.20 |
정석훈 교수의 암환자 스트레스 관리, 우울증(아산병원) (0) | 2023.12.20 |
폐암 수술 후 불안, 이렇게 다스리자!(아산병원) (0) | 2023.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