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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훈 교수의 암환자 스트레스 관리_우울증(아산병원) 2020년
강의 정석훈교수
요약
우울증, 스트레스, 불면증을 이해하는 방법
- 우울증과 스트레스의 관계
- 스트레스를 푸는 법과 그 중요성
- 암 환자의 스트레스와 대처 방법
02:35
암 환자의 우울증 치료에 대한 연구
- 수술 후 항암 치료로 스트레스 증가
- 예측이 어려워 스트레스 관리가 어려움
- 암 환자의 우울증 치료의 중요성
05:08
우울증 치료의 중요성
- 치료로 순응도 상승
- 생존율 향상
- 기분 개선을 위해 활동
07:37
우울증과 우울감에 대해 알아보자
- 코끼리 생각하지 말고 딴 걸로 채워라
- 우울감은 일시적이며 치료 가능
- 우울증은 장기적이고 치료 필요
본문
저는 정신건강약과 정석훈이라고 합니다. 보통 이제 불면증 주로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암 통합 진료 센터에서 암 환자분들 뭐 스트레스 관련해서 불면증 우울증 이런 거 관련해서 주로 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오늘 저기 치료받으시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라든지. 뭐 우울증이라든지. 그다음에 불면증 이런 거에 대해서 좀 말씀을 드릴려고 그러고요. 나중에 이제 질의응답 하실 때도 충분하게 질의 또 질문 기회를 또 드릴 테니까. 그때 또 혹시 제가 놓치고 말씀 못 드린 게 있으면 또 질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푼다고 얘기를 하죠. 왜 스트레스를 푼다고 그럴까요? 이게 스트레스라는 게 쪼이다라는 뜻이거든요. 영어로 이제 스트레인이라는 뜻인데 이렇게 쪼다 이런 의미예요.
그래서 스트레스라는 거는 뭔가 이렇게 쪼는 거고. 그러니까 이제 그걸 풀기 위해서 우리가 애를 써야 되는 거죠. 그래서 이제 스트레스를 푼다라고 표현을 하게 되는데 스트레스는 안 받을 수는 없습니다. 스트레스는 무조건 받게 돼 있고 스트레스가 좋은 게 있고 나쁜 게 있겠죠. 그래서 좋은 스트레스는 그냥 스트레스 근데 뭐 나쁜 스트레스는 디스트레스 뭐 이런 식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디스트레스라는 말을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말하자면, 좀 안 좋은 스트레스다 뭐 이런 얘기인데 결국 우리가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있어야 일도 하고, 업무도 하고, 또 이렇게 좀 생활을 합니다. 예를 들면, 직장에서 아무런 스트레스가 없으면 그냥 노시죠. 근데 위에서 좀 이렇게 뭐 시키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뭐라도 하잖아요. 근데 문제는 그런 긍정적인 스트레스는 내가 발전하는 데 동력이 되는데 부정적인 스트레스는 나를 더 힘들게 만들어요.
오히려 그 지금 사실 암진단받고 치료받는 과정이 어떻게 보면 나의 동력이 되기보다는 나를 좀 힘 힘들게 만드는 스트레스에 해당하니까 그래서 이제 많이들 힘들어지십니다. 보통 제일 처음 이제 진단받을 때 처음에 이제 진단받기 전에 뭐가 좀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좀 의심이 된다. 그러면 이제 좀 힘드시죠. 그리고 이제 검사는 했어요. 검사는 했는데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또 기다리셔야 되죠. 한 1주 이 주 기다리셔야 되는데 그동안 검사 결과는 어떻게 되나 뭐 해서 또 걱정이시고 막상 또 병원 가서 진단 검사 이렇게 받았는데 결과 정상이더라 그럼 또 기분이 좋은데 또 암이군요. 이게 진단이 나오면 힘듭니다. 그럼 이제 수술을 하시게 되죠. 그럼 수술하기 전에 입원하시면 또 불안하세요. 불안하다가 수술 끝나고 나면 또 나아지고 또 그러다가 또 이제 뭐 항암 해야 됩니다. 방사선 해야 됩니다. 이러면 또 그거 하는 과정에서 또 힘듭니다.
항암 치료하다 보면, 뭐 예를 들어서, 3주에 한 번씩 한다고 그러면 처음 하고 한 3일 정도 괜찮 이제 힘들다가 또 나아졌다가 또 하면 또 힘들었다가 나아졌다가 계속 이제 반복이 되는 거죠. 암을 치료받고 진단받고 하는 진단받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그러면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거냐 예측을 하셔야 됩니다. 이 병의 경과에 대해서 예측을 미리 하셔야 돼요. 예측을 하려면 어떻게 되겠어요. 아셔야 되는 거죠. 예를 들어서,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몇 기인지 그다음에 앞으로의 경과가 어떻게 되는지 치료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그러니까 앞으로의 경과에 대해서 예측이 가능하셔야 돼요. 그래야 스트레스를 덜 받아요. 근데 대개 보시면, 예측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하면, 얘기를 잘 못 들으셔서 예를 들면, 뭐 병원에 갔지만 뭐 진단에 대한 얘기가 좀 명확하지 않다든지 아니면 가족들이 좀 숨기신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뭐가 병원을 왔다 갔다 하는데 내가 이 지금 치료 과정이나 이런 전체적인 윤곽이 안 그려지면 그럼 이제 스트레스를 받는 거예요.
우울증이라고 하는 거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귀찮고 자꾸 의욕이 없고 재미가 없고 잠도 못 자고 입맛도 없고 그러다 보면 자꾸 생각도 안 나고 뭐 경우에 따라서는 자꾸 죽고 싶은 생각이 들고 이런 경우를 우울증이라고 그러는데요. 이런 증상이 보통 2주 이상 지속되면 이제 치료를 받아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잠시 그러다 말면은 그냥 그럴 수 있는 겁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스트레스 받잖아요. 그럼 이제 우울할 수도 있죠. 근데 문제는 치료를 할 때쯤 될라고 그러면 그게 이제 증상 자체가 2주 이상 계속 지속된다. 그러면 치료를 적극적으로 좀 받으셔야 돼요. 우울증이 생기면 제일 먼저 하는 게 있습니다. 드러눕습니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으니까. 계속 집안에 들어가서 그냥 누워계세요. 거기에다 이제 항암치료를 하시고 나면은 첫 3일 동안 힘드시잖아요. 그러면 항암제 뭐 주사 맞고 난 뒤에 어지럽고 졸리고 구토나고 이러니까 계속 누워서 이렇게 계세요. 그러면서 이제 내가 기운이 없고 우울하고 그러니까 밖에 나가지 못한다.
이제 이런 생각을 하시면서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치료받아야 되나 이런 생각까지 이제 가게 암 환자가 우울증 걸리는 거는 당연한 걸까요? 어떤 걸까요? 그러니까 당연한 건 아니에요. 그냥 내가 스트레스를 받았으니까. 우울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 건 맞죠. 그런데 암 환자가 우울증이 생기는 게 당연한 건 아닙니다. 그러면 이 우울증을 치료를 해야 되겠죠. 치료를 왜 해야 되느냐 사람들이 연구를 해 봤어요. 환자들이 우울증에 걸렸을 때 우울증을 열심히 치료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되게 우울증이 생기면 제일 먼저 머릿속에 드는 게 아무것도 하기 싫잖아요. 그러니까 치료받기도 싫고 항암치 뭐 방사선 치료 내가 이거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냥 잘 안 하고 말른다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근데 우울증 치료를 했더니, 치료를 더 잘 받게 되는 거죠. 쉽게 얘기하면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높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치료를 더 잘 받으시다 보니까, 생존율이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예전에는 환자들이 우울한 건 당연하지라고 했던 것들이 지금은 치료를 열심히 했더니, 좋아지더라 그래서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더라 그래서 우울하면 우울한 걸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근데 이제 보통 이제 환자분들이 우울해 하시면 하루 종일 자꾸 누워있는다고 말씀드렸어요. 제가 농담처럼 우울증이 생기면 이제 어둠의 자식들이 되거든요. 계속 커텐 쳐놓고 어두운 데서 누워 가지고 밖에 안 나가고 자꾸 이렇게 누워 계세요. 그럴 때 물론 이제 저희가 치료를 해야 되겠죠. 약을 먹고 우울증 약을 먹고 이러면서 이렇게 치료도 해야 될 텐데 그럼 집에서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저는 나가라고 그럽니다. 밖에 나가셔야 된다. 근데 그럼 환자분들이 이렇게 얘기하세요. 내가 기분이 좀 좋아져야 나가지 어떻게 나가란 얘기냐 그럼 저는 그렇게 말씀드려요 기분이 좋아져야 나가는 게 아니라, 기분이 좋아지시려면 나가셔야 됩니다. 근데 문제는 치료를 하다보면, 집에 못 나가는 상황이 벌어질 때가 있어요.
몸이 너무 처진다든지 아니면 날씨가 춥다든지 나는 폐암인데 밖에 미세먼지 환지 때문에 내가 나가기에 불편하다든지 아니면 뭐 항암제를 하다 보니까, 피부가 상해 가지고 밖에 햇볕 쬐기가 힘들다든지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밖에 잘 못 나가시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 보통 이렇게 얘기하세요. 자꾸 움직이셔야 됩니다라고 하면, 내가 어떻게 나가서 돌아다니냐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러면 그렇게 얘기합니다. 나가서 돌아다니시는 게 아니라, 집에서라도 움직이셔야 됩니다. 움직이셔야 좋아집니다. 제가 보통 환자분들 오시면 머릿속에서 소설 쓰지 마시라고 그러면 이제 얘기를 하세요. 아니 자꾸 떠오르는 걸 어떡하냐고 그럼 제가 그때 말씀드린 게 있죠. 코끼리 생각하지 마세요. 코끼리 생각하지 마세요. 그럼 뭐가 떠오르세요. 코끼리가 떠오르죠 그니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면은 사자 생각하고 있어야 됩니다. 코끼리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면 이제 사자 떠올리면서 사자 콧수염 생각하고 사자 꼬리 생각하고 발톱 생각하고 그러고 있어요. 코끼리가 안 떠오르죠 근데 코끼리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는데 코끼리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는데 코끼리 생각하지 말라고 코끼리 생각하지 말라고 그리고 코끼리만 계속 떠올라요. 그러니까 내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머릿속에서 누워 가지고 소설을 쓰고 앉아 있으면 그걸 안 하려고 애를 쓰는데 이런 안 좋은 생각을 나는 안 하려고 애를 쓰는데 왜 자꾸 되냐 안 하려고 애를 써서 그렇습니다. 딴 걸 하려고 애를 쓰셔야 되는데 그걸 안 하려고 해서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누워서 자꾸 딴 생각 들 때는 그걸 안 할라고 하지 마시고, 딴 거를 할려고 애를 써서 그거를 집어넣어서 밀어낼 생각을 하세요. 이걸 그냥 끄집어내지 마시고 딴 걸로 채워서 자꾸 누우셔야 됩니다. 제가 항상 질문할 때 자주 우세요라고 항상 질문을 해요. 제가 좀 외로우시면 요즘 자꾸 눈물 나고 그러세요. 그러면 그때부터 펑펑 우시는 분들은 대개 이제 우울증이 있을 여지가 조금 더 있기는 해요.
근데 문제는 아까도 말씀드렸죠 그게 오래 가야 돼요. 어떤 상황 때 그냥 잠시 울다 말고 그다음에 또 즐겁게 지냈다 이거는 우울증이 아니에요. 그냥 우울증이 아니에요. 그냥 우울감을 느꼈던 거죠. 근데 진짜 치료를 우울증이라고 그러면 그게 24시간 계속 가서 2주 동안 계속 가고 하루 종일 계속 눈물 나고 집에 있으면 그냥 앉아있다가 또 눈물 나고 설거지하다가 눈물 나고 누워서 잠자다가 눈물 나고 계속 눈물이 계속 쏟아지면 그건 이제 우울증이라 할 수 있지만 잘 지냈다가 그냥 얘기 한 마디 듣고 영화 보러 갔더니, 눈물이 쏟아진다 그거는 그냥 그냥 그거죠. 우울감을 그냥 일시적으로 우울감이 있었던 거지 그것 자체가 우울증은 아닌 거 우울증이 보통 마음의 감기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감기는 두 가지 속성이 있어요. 첫 번째는 금방 나아요. 두 번째는 또 걸려요 그니까 우울증이라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 좀 좋아질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그래서 약을 쓰고 적절하게 치료하면 또 빨리 좋아지기도 해요. 물론 원인에 따라 달라요.
감기도 금방 낫는 감기가 있지만 폐렴까지 같이 왔다 이러면 또 오래 걸리죠 그런 것처럼 원인에 따라서 조금 차이는 있지만 일단 금방 좋아질 여지가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또 걸릴 수가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의 머릿속의 생각이 한 번씩 완치라고 하면, 다시는 안 나타날 것을 완치라고 생각을 해요. 그렇죠. 더 이상 이 문제는 없을 거야.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감기는 불치병이에요. 감기를 완치라는 게 없잖아요. 또 생기잖아요. 우리는 불치병들을 앓고 사는 사람들인 거예요. 그렇게 따지면 그러니까 감기도 그렇듯이 우리가 지금 내가 뭐 우울증이든 불면증이든 이런 게 있으면은 어느 정도 좋아지고 나면 또 생길 여지가 있지만 그전까지는 또 열심히 재미있게 또 사시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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