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인가 내가 한창 항암제 내성으로 고생하고 있을 때 카터 전대통령이 흑색종에 걸려서 친지들에게 작별인사까지 했다가 키투르다를 맞고 완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당시 키투르다가 막 생겼을 때의 일로 항암제계에서 키투르다의 인기를 올려 준 사건이었다. 당시 그 소식을 들었던 환우들은 카터전대통령이 1년 정도 빨리 발병되었었다면 사망했을거라며 그 분의 '운'을 매우 부러워하였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키투르다 치료가 활성화되어있었지 않았고 나는 키투르다의 표적 유전자인 PDL1이 없어서 키투르다는 나에게 그림의 떡이었다.
최근에 뉴스를 들으니 이분이 흑색종이 다시 전이되어 치료를 포기하고 집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언제 재발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재발되었나보다.
그래도 키투르다 덕분에 귀중한 8년의 시간을 누렸다.
암이란 정말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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