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리저리 인터넷을 방황하다가 '불로'라는 폐활량 운동 기구를 보았다.
보통 폐활량 운동기구하면 병원에서 수술환자들에게 쓰는, 공 세개가 있는 실린더 기구를 생각하게 된다.
나도 불어보았는데 정말 세개까지 들어 올리기기 쉽지 않았었다. 이 기구는 가격도 싸기는 했었다.
새로 나온 '불로'라는 기구는 it 강국답게 이제는 폐활량 기구도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나의 기록을 축적할 수 있다고 유혹하고 있다. 나의 건강 관리 매니저로 스마트와치를 신봉하는 나로서는 정말 매력적인 상품이다.
숫자로 나의 폐활량이 기록된다면 좀 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나의 오른쪽 폐는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용량이 아마도 2/3 정도 밖에 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
이 기구를 쓴다면 나의 폐활량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기구는 거의 폐암환자에게는 맞춤 기구인데 상품성으로는 크게 성공할지 모르겠다.
일단 주문했다.
암환자로 오래 살다보면 이것저것 건강용품 사서 써보는 것이 취미가 된다.
주문한 블로를 받아서 일단 폐활량 테스트를 해보았다. 90세의 폐활량이란다.
이럴 줄 알았다. 이번 겨울에는 코로나로 고생한 뒤 운동도 많이 하지 못했다.
지금부터 열심히 운동해서 폐활량 나이를 낮추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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