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에 전화가 왔다. 형부가 돌아가셨단다.
주위의 말기암 환자들의 죽음을 늘 담담하게 지켜 보았던 나였지만 충격을 먹었다.
형부가 나보다 먼저 가실 줄 몰랐다. 평소에 건강하셔서 늘 등산을 다니던 분이었다.
그 날도 아침에 등산 갔다가 내려 와서 가슴이 답답해서 본인 스스로 119를 불러 병원에 가셨다가 소생하지 못하였다.
이른바 급성 심정지이다.
일요일 아침에 건강하게 산에 가셨던 분이 지금은 차가운 영안실에 계신 것이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
언니와 조카들도 멘붕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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