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인생 주기에서 노년기에 다다르면 체력도 약하지고 죽음에 가까와 지면서 인생을 정리하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종교 생활을 권장한다. 암환자가 되면 40대였던 내가 갑자기 인생주기의 80대나 90대가 되어 버린다. 체력도 떨어지고 죽음도 가까와 진다. 이 때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흔들리는데 정신이 먼저 죽으면 몸도 따라 죽는다. 종교가 많은 도움이 된다. 부처님이, 하나님이 나를 살려 주어서가 아니다.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갈등 속에서 내가 내 정신을 가지고 끝까지 버티게 하는 힘을 종교가 주기 때문이다. 에드워드 윌슨은 종교는 그 부족의 생존에 도움을 준다고 이야기했다. 내 생각에는 부족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존에도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오랫 동안 옆 환자들을 대하다보면 어떤 환자는 본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