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투병생활

투병생활을 도와주는 기구들

stayalive1 2020. 8. 10. 06:53

나는 발병하기 전에도 몸에 이런 저런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어깨와 허리가 좋지 않았고 고관절도 비대칭이었다. 정상이 아니란 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냥 견딜만 하니까 버티었다.

발병 후 본격 적으로 걷기를 시작하니 문제점이 극대화되었다. 조금만 걸어도 근육이 당기고 힘들었다.

그래서 오래 힘들지 않게 걷기위해 몸을 바르게하는 운동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런 운동기구들이 암을 낫게 해준다고는 단언하지 못한다. 그러나 근육의 꼬임이 좀 풀리면 오래 걸을 수 있고 혈액 순환도 잘 된다. 무엇보다 내 몸 상태를 점검하는 기회가 된다. 

 

나처럼 몸이 비대칭이 된지 오래 되어 근육이 굳어버린 경우 단순히 요가나 스트레칭 만으로는 근육을 펴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요가하기 전에 반신욕을 하면 좀 효과가 있지만 거기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몸에 좋다는 각종 기구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물론 근육이 너무 굳어버린 경우 각종 기구나 요가로도 한계가 있다. 제일 좋은 것은 정형외과에 다니며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물론 암환자는 정형외과에 따로 다니는 것이 힘들기는 하다.

 

밑에 소개된 기구들은 내가 오랫동안 서서히 구입해서 사용한 것들이다. 이 모든 물건들은 대부분 옥션에서 판다. 

그리고 한가지의 스트레칭 방법(요가, 기체조등)이 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듯이 아무리 비싼 기구라도 기구 하나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여러 개를 복합적으로 사용해야 효과가 커진다. 

 

이것들을 사용한 후 반드시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해 주어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1. 발목펌프 닥터 큐 : 원래는 발목펌프 운동을 위한 기구인데 나는 다른 근육 뭉친 곳에도 사용한다.

                           겨울에 걸으면 종아리 뒷근육이 많이 뭉쳐서 꼭 거북이가 달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 근 

                         육을 푸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GE0RINfaZ20&t=305s

2. 목 근육 푸는 기구 : 목이 삐걱하거나 잘 돌아가지 않을 때 사용하면 좋다.

3. 광명척추지압운동 : 허리 근육을 펴는데 도움이 된다. 수동식 세라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CWdYsdpqZMI&t=11s

                           척추 주변의 근육을 맛사지 하는데 효과적이다.

 

4. 밀대 : 주방용 밀대이다. 다양한 굵기의 밀대를 가지고 근육을 푸는데 사용한다. 작은 폼 롤러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람을 살리는 막대요법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977452?scode=032&OzSrank=1

                                  막대기를 이용하여 뭉친 근육을 푸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5 폼롤러 : 요즘 열심히 하고 있는 기구이다. 폼롤러를 이용한 맛사지는 유튜브에 들어가면 엄청나게 많다.

            https://www.youtube.com/watch?v=hMmJ0XQ8i6U&feature=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Yohn7gM5V3g&feature=youtu.be

 

6. 해피요가의 Foam Relaxtor :

       오래 전에 허리가 아파서 해피요가 사이트에서 샀던 허리 견인 기구이다.

       가벼워서 움직이기 좋고 자극이 좋다.

    예전 동네 공원마다 있던 땅에 박은 타이어 와 비슷한  효과가 있다. 좋아서 여러 지인에게 소개 시켜 주었는데

    이제는  절판이 되었다. 지금은 나무로 만든 것을 팔고 있는데 무거워서 이게 가벼워서 훨씬 좋았다.

요즘에는 비슷한 형태의 필라테스 기구가 나왔다.

https://www.coupang.com/vp/products/6109681597?itemId=11506532968&vendorItemId=88451700577&src=1042503&spec=70304777&addtag=400&ctag=6109681597&lptag=I11506532968V88451700577A408451734&itime=20240211075037&pageType=PRODUCT&pageValue=6109681597&wPcid=21173936242926269858133&wRef=&wTime=20240211075037&redirect=landing&AdNodeId=408451734&gclid=CjwKCAiA2pyuBhBKEiwApLaIOxBiwmjZItZr2yCGPsKF-cYdygsvWnLM62eiNKDh0xm-IY0nh34f6BoCXXUQAvD_BwE&mcid=84fdcca7aa4146c1a19a6a73c1ef0eae&campaignid=20959581838&adgroupid=&isAddedCart=

 

7. 찜질팩 : 옥션에서 산 찜질팩인데 작고 고무 패드가 달려 있어 허리나 하벅지를 부분적으로 찜질 할 때 좋다.

8. 요가링 : 역시 척추 주변 근육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등의 날개뼈 사이의 근육을 푸는 데 좋다.

               가격 대비 효과가 좋다. 이것도 인터넷에 쓰는 법이 나와 있다. 보통 다른 사람들은 종아리 근육 푸는데 많이

               사용하지만 나는 어깨, 척추 근육 푸는데 사용한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큰 기구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GY5tb_H55v0

9. 요가블럭 : 요가를 할 때 도움을 받는 블럭이다. 근육이 굳어 자세가 잘 나오지 않을 때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kOJFh3xLNxs

10. 지압식 척추교정운동구 : 이것도 척추 주변 근육을 푸는데 사용하는 기구이다.

               http://blog.daum.net/innechun/15816039

11. 지압기 : 예전에 사찰에 갔다가 산 기구인데 역시 척추를 자극한다. 여행갈 때 가지고 가면 좋다. 

12. 캠핑용 매트 : 해피요가 Foam Relaxtor를 오래 쓰다보면 자극이 적어지는데 이럴 때 밑에 매트를 받치면 높이가

                       증가해서  자극이 더 커진다.

 

- 좀 더 단단한 폼 롤러 : 검은색 폼롤러가 파란색보다 더 단단해서 자극이 크고 거기에 뿔까지 달려 있으면 무척 아프다.

뿔달린 폼 롤러는 초보자는 사용하기 힘들다. 그러나 엉덩이 근육과 허벅지 뒷쪽 근육을 푸는데 제일 효과가 있는 기구이다.

최근에는 다른 기구들보다 뿔 달린 폼롤러를 열심히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맛사지를 받지 못하는데 이것으로 등, 엉덩이, 허벅지,배를 자극하면 안마의자보다 좋다는 생각을 한다. 

심지어 갈비뼈 사이사이의 근육을 자극하기에 좋다.

 

폼롤러는 일단 강도가 약한 파란색에서 시작해서 (처음에는 이것도 사용하면 무척 아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진다.) 검은색 폼롤러로 진행하고 그 검은색마저 별로 자극이 되지 않으면 뿔달린 폼롤러를 사면 된다.

이제 사용하지 않는 파란색폼롤러는 다른 사람 주었다.

 

굿프렌드 밸런스 코어 복근 운동기구 : 이 기구는 최근에 엄청 팔리고 있는데  허리 펴고 허벅지 앞 근육을 이완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예전의 해피요가의 Foam Relaxtor와 비슷한 효과를 주는데 초보자가 쓰기에는 이 기구가 편하다. 

인터넷에는 각종 운동 방법이 나와 있지만 나는 그냥 허리 펴는데만 사용한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746144715

안마의자: 정말 너무 오랫동안 써서 너덜해졌다.  비싸게 주고 샀기는 했지만 본전은 뽑았다.

안마의자는 브랜드마다 효과가 다양해서 꼭 써보고 자신 한테 맞는 것을 사야 한다. 

오래 전에 사서 온열 기능이 없지만 새로 살 경우에는 온열 기능이 있는 것을 살 계획이다. 

문 틀에 다는 철봉 : 젊은이들은 어깨 근육 키우는데 사용하지만 나는 굳은 어깨 근육을 푸는데 사용한다.

 철봉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철봉을 잡고 발은 절대 땅에서 떼지 말고 무릎만 굽혀 어깨 근육을 길게 늘여 준다.

 두 팔을 올려 끈을 잡고 철봉 앞으로 나와 스트레칭을 하기도 한다.

동네 공원에 가면 있는 어깨 운동 기구와 비슷하게 사용한다. 

최근에 새로 마련한 기구이다. 단순 철봉보다 다양한 방향의 어깨 스트레칭할 수 있고 다리찢기도 할 수 있다.

발목, 종아리 스트레칭 보드 : 종아리 근육 푸는 보드, 하루에 1,2분만 사용해도 종아리가 시원해 진다. 옥션에서 샀다.

 

세라젬과 건식반신욕기

세라젬은 척추 근육을 풀어주는데 주로 할머니들이 많이 사용한다. 성질 급한 사람은 쓰기 힘들다.

건식반신욕기는 가을이나 겨울에 사용하면 좋다.  TV를 보거나 컴퓨터사용하면서 하면 시간 보내기 좋다.

반신욕은 욕탕에서 하는 것이 제일 효과가 좋지만 욕탕에서 답답해서 오래 있기 힘들거나 피부에 문제가 있으면 건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 옥션이나 쿠팡에서 좌욕가운(팔달린 것) 사서 입고 반신욕하면 효과가 증가한다.

건식반신욕기는 내가 산 기구 중에 후회없는 선택 중의 하나이다. 

팔달린 좌욕 가운

 

부항 : 나는 주로 어깨 근육 푸는데 사용한다.

 

무선 저주파 치료기 클럭 :  충전용이라 일단 선이 없어 편하기는 하지만 미리 충전을 꼭 해야 한다. 생각보다 파워가 쎄다. 요가하면서 진짜로 펴지지 않는 근육을 집중공략하거나 어깨 근육 풀 때 사용한다.

정말 늘어나지 않는 근육에는 이것을 붙이고 스트레칭을 해 주면 좀 늘어난다. 

 

다이소에서 사면 좋은 것들

비타민, 영양제는 1주일치를 미리 나눌 수 있는 용기가 있으면 잊지 않아 좋다.

여행용 크림통을 여러 개 사서 크림을 나누어 여러 곳에 놓고 쓰면 편하다.

표적 치료제를 쓰면 손톱이 잘 부러지므로 손톱깍이도 여러 개 사서 가방에 넣고 다닌다. 

염증이 자주 나고 손톱이 자주 부러지므로 일회용 반창고도 엄청 많이 쓰게 된다.

스포츠 테이프는 원래 근육통에 쓰는 테이프인데 발뒷꿈치 갈라지는 곳에 사용하면 너무 좋다.  걷기 전에 갈라진 곳에 붙이고 나가면 아프지 않고 상처도 빨리 낫는다. 다이소에서 1000원에 판다. 

평소에도 갈라질 기미가 보이면 늘 붙이고 있어도 된다.

 

 

티타니아: 

발뒷꿈치 때문에 정말로 많은 기구를 사 보았는데(전동깎이까지) 이것이 싸고 효과가 좋다. 옥션에서 샀다.

일주일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샤워 후 사용한다. 발뒷꿈치 각질이 심하면 갈라져서 걸을 때 피나고 아프며 각질크림만 가지고는 해결하기 힘들다. 이걸로 각질 제거하고 꾸준히 크림 바르면 걷는데 아프지 않을 정도로 관리할 수 있다.

발뒷꿈치 군살을 제거하는 티타니아

 

등산용 8단 매트와 방수용 매트 : 방수 매트는 얇고 가볍지만 방수 기능이 있어 넓게 펴는 데 좋다.

갑자기 비가 오면 우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방수 매트만 깔면 바닥에서 찬 기운이 올라 오기 때문에 등산용 8단 매트를 두 개 들고 다니면 깔고 누워 있기 좋다. 

나는 한시간 걷고 한시간 정도 누워서 자거나 독서를 하고 다시 한시간 걸어 집에 오는 것이 일과이다. 

아마도 지난 세월 등산용 매트는 수십개 잃어버렸을 것이다. 잠깐 앉을 때 깔고 앉았다가 그냥 일어나서 가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잃어버리면 사는 가격보다 배송비가 더 많이 나와 아예 많이 사 놓고 잃어버리면 속상해 하지 않고 새것을 꺼내니 좋다.  또 가끔 함께 걷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면 좋아한다. 

 

무릎 보호대와 등산 스틱 : 암환자는 걷지 못하면 죽으므로 아직 무릎이 아프지 않아도 미리 보호대를 해주고 경사 있는 산에 갈 때는 꼭 스틱을 들고 가는 것이 무릎을 보호하는 길이다. 무릎 보호대는 단지 무릎을 잡아주는 역할 뿐만 아니라 보온 역할도 커서 기온이 낮을 때는 반드시 사용한다.  혹시나 넘어져도 무릎을 보호해 준다.

 

머슬건 : 2022년에 구입했다. 근육 뭉침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예전에는 겨울에 제주도에 걸을어 갈 때 불편하지만 폼롤러를 들고 갔었다. 이제는 머슬건만 들고 가니 편하다.

             최근에는 뿔달린 폼롤러와 머슬건, 철봉을 주로 사용한다.

            머슬건이 예전에는 독일제만 있어서 많이 비쌌는데 이제는 중국산이 나와서 가격이 많이 싸졌다. 

            10만원 정도 하는 중국산을 샀는데 나쁘지 않다.  한번에 너무 오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엔진을 보호하는 길이다.

             10분정도 사용하고 30분 정도 쉰다. 

             머슬건을 사용한 후 바로 그 부위를 스트레칭을 해주면 효가가 증가한다. 

 

 

* 요가, 스트레칭에 관하여

https://stayonearth.tistory.com/11